PR, 그 쉽고도 어려운 길- I Work in PR and My Family and Friends Have No Idea What I Do
[Red] Job 소리 2010/03/05 19:45이 클럽에 대한 소개글이 사실 정곡을 찔러서 좀 부끄럽기까지 했다. 왜 동종업계 사람이 아닌 일반 사람들에게 PR의 정의, 업무를 설득하기가 쉽지 않을까! 한마디로 정의하기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학교 다닐때는 막연히 Public Relations이라 하여 다양한 공중과 관계를 맺고, 그런 여러 이해관계자들에게 궁극적으로 기업의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배웠다. 졸업 후 인터뷰를 위해서 위키피디아의 PR의 정의를 줄줄 외웠던 기억도 난다.
하지만, 그런 교과서적 정의는 PR를 설명하기에는 불충분하다. 어찌보면 뜬구름 잡는 이야기라 PR을 하는 나도, 내가 무엇을 하는지 궁금한 이들에게도 설명하기가 어렵다.
지난 2년 6개월간 나는 'PR'이라는 놈과 동고동락하면서, 때론 기자보다 보도기사를 더 많이 쓰고, 기획기사를 들고 기자에게 피칭하러 다니는 '판매원'이 되기도 하고, 전 매체 기자 follow up 이라는 무시무시한 업무에서 '텔레마케터'의 노고를 느꼈으며 , PR Agency AE의 피와 땀이 깃든 리포트를 매주, 매달 작성하면서 '리포트 달인'이 되기도 하고, 대규모 행사 기획 할 때는 '행사 요원'이 되기도 했다. 실무자인 AE가 PR이라는 업계에서 하는 일이란, 참으로 다양하다. 이렇게 하는 일이 많은데 어찌 설명이 쉽겠는가?
홍보업계의 혹자는 PR을 "P할거는 P하고, R릴 것은 R린다"고 풀어 설명했다. 유머스러우면서도 PR인으로써 참 멋지게 설명했다고 느낀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부딪혀야 하는 PR에서는 알리는 게 중요하다. 기자들에게 제품출시를 알려하 하고, 이 기업이 이런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또한 고객사에게는 고객사보다 더 먼저 동종업계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알려야 하고, 미디어의 인식 또한 알려야 한다. 하지만 동시에, 많은 것을 알리면서도 이슈는 피해야 한다. PR의 기본조건을 투명성에 두고 있지만, 이슈에 휘말릴 정도의 정보 공개가 불가능한 것은 사실. 이슈관리도 PR의 업무이지만 이슈는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게 좋다.
이 모든 PR 업무는 사람과 사람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복잡성을 지닐 수 밖에 없다. 피하고 알리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모두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난 여전히 PR에 대한 답을 찾기위해, P할거는 P하고, R릴것은 R리면서, NIN(즐)기려고 노력중이다.
<PRUGIO 아파트 신축 공사하는데, PR까지만 붙어있어서 나름 PR인이라고 포즈를 취해봤다;>



